국내 조선 3사, 세월호 인양 입찰 안했다…국내외 27개 업체 참여

입력 2015-06-23 17:24
국민일보DB

진도 앞 바다에 잠겨있는 세월호를 인양하는 작업에 국내·외 총 27개 업체가 7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삼성·대우 등 국내 조선 3사는 참여하지 않았다.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23일 “이날까지 세월호 인양 입찰을 받은 결과 2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고 국내·외 컨소시엄이 5개, 국내업체간 컨소시엄이 2개”라고 설명했다. 국내업체가 참여할 경우 가산점(최대 8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컨소시엄엔 국내업체가 포함됐다. 입찰에 참여한 외국 업체는 미국 2개, 네덜란드 1개, 덴마크 1개, 중국 2개 업체다.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가 참여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 실장은 “현대·삼성·대우 등 국내 조선3사는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다만 조선 3사가 중요한 장비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자가 선정되면 조선 3사는 하도급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세월호 사고 초기 수색구조작업을 주도한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해수부는 잠수, 선체구조, 장비 등 분야별 내·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평가위원을 선정, 7월초에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