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확실히 공동대응한다" 최윤희 합참, 美 전략사령관 면담

입력 2015-06-23 16:45
최윤희 합참(가운데) 국민일보DB

한국을 방문 중인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관은 23일 최윤희 합참의장을 만나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이날 양자 회동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이 “핵·미사일 및 사이버 위협을 포함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한 유사시 미국 전략자산 전개 등 양국의 효과적인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헤이니 사령관의) 예방을 통해 한미 양국의 군 수뇌부간 우호를 증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동맹의 굳건한 의지와 한미동맹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은 헤이니 사령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양국 군 고위급 교류를 통한 한미동맹 강화가 목적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헤이니 사령관은 2013년 11월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으로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오는 24일 한국을 떠나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미국의 핵무기 운용뿐 아니라 외부의 대량파괴무기(WMD), 사이버 공격 방어 임무도 맡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헤이니 사령관의 이번 방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합참 관계자는 “최윤희 의장과 헤이니 사령관의 면담에서 사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