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소유외과의 이성렬 대표원장과 변건영 원장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2015 KSELS(대한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 국제심포지엄)에서 우수 임상연구 사례로 선정,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이번 학회에서는 세계적인 탈장수술 권위자인 이 대표원장의 무인공막탈장 수술과 여성의 수종에 대한 연구가 발표됐다. 또 지난 66차 외과학회에서 국내 단일통로복강경 최다 담석증 임상연구사례를 발표한 변 원장 역시 담석증과 천공성맹장염 환자의 단일통로복강경 수술 임상연구를 내놨다. 이날 이들이 공개한 연구는 총 4개다.
이 대표원장은 일반적으로 남성들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수종 질환이 여성에게서 발생한 임상사례와 수술경험에 대해 밝혔다.
또 이 대표원장과 변 언장은 탈장수술이 가능한 술법인 무인공막 복강경 탈장수술에 대한 설명과 수술 후에도 인공막 없이 당일 퇴원이 가능했다는 임상연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4월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탈장학회에서 세계 의료진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던 이들의 탈장수술법은 만성 통증과 부작용을 유발하는 인공막을 사용하지 않아 호평 받고 있다.
변 원장은 국내 최다 단일통로복강경 담낭절제술 임상사례 1,200례를 통해 급성담낭염 환자에 대한 단일통로복강경 적용기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급성담낭염의 경우 염증으로 인해 담낭이 팽창된다”며 “복강경 수술 시 시야 확보 등이 어려워 단일통로복강경뿐만 아니라 다공식 복강경 수술도 배제되어 개복수술이 주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급성담낭염 환자의 중증도를 세 갈래로 분류하여 단계적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을 적용하게 됐다. 급성담낭염 환자의 92%가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에 성공했으며, 입원기간 역시 1.34일로 기존 담석증 환자의 1.2일 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임상결과가 공표됐다.
또 기존의 천공성맹장염 환자의 수술 시 배액관 삽입이 정석처럼 이뤄졌다. 그러나 두 원장은 배액관 삽입 없이 천공성 맹장염 환자의 수술에 대한 임상연구사례도 함께 발표하였다.
담소유외과 이 대표원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서 “우리가 우수한 연구사례를 발표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변 원장과 함께 KSELS에서 발표한 모든 임상연구 사례는 우리의 술기적 우수성을 알리고자 함이 아닌 탈장이나 담석증 그리고 맹장염 등 수술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복귀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 연구들이었다”고 짧은 수상소감을 전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담소유외과, KSELS서 담석증·탈장·맹장염 우수 임상연구로 ‘수상’
입력 2015-06-23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