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발효를 위한 전 세계 명사들의 모임인 'CTBT 현인그룹'이 이달 25∼26일 서울에서 제3차 회의를 연다고 외교부가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CTBT 현인그룹 위원 20여명이 윤병세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CTBT 발효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과 지역 핵 문제 등이 논의되며 한스 블릭스 전 IAEA 사무총장,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등 현인그룹 위원과 라시나 제르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기구(CTBT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5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CTBT 발효 및 북핵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 금지를 위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TBT는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조약으로, 현재 162개국이 가입해 있는 상태다.
그러나 원자력 능력이 있는 44개국 중 미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북한, 이란 등 8개국이 아직 서명 또는 비준하지 않아 발효되지 못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핵실험금지조약 현인그룹 25~26일 서울서 회의
입력 2015-06-23 16:04 수정 2015-06-2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