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새 드라마 ‘너를 기억해’ 표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너를 기억해’ 제작진은 23일 ‘너를 기억해’ 시청자 게시판에 “작가지망생이라고 밝힌 의혹 제기자가 2014년 CJ E&M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의 소재 유사성 의혹제기에 대한 답변드린다”며 공지를 게재했다.
표절 의혹 제기자는 과거 CJ E&M 드라마 공모전에 응모했던 자신의 작품과 CJ E&M이 제작한 ‘너를 기억해’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2014년 공모전 관련기록을 찾아본 결과, 공모전에 제출한 의혹 제기자 작품의 경우는 본심까지 올라간 작품이었다”며 이 공모전의 예심은 외부 활동 전문가 12인, 본심은 CJ E&M 소속감독들과 10년차 이상의 소속PD들이 2인 1조로 나누어 심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4년 CJ E&M 공모전의 경우는 이번 같은 저작권 시비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메일접수가 아닌 인쇄본 한 부만을 가지고 심사를 진행하였다”며 “탈락한 작품의 경우는 모두 바로 폐기처분하여 외부로 돌리거나 담당자 이외에는 작품을 전혀 접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고 말했다. ‘너를 기억해’ 제작진은 의혹 제기자의 작품을 본 일이 없다고 해명한 것.
‘너를 기억해’의 노상훈 감독과 권기영 작가는 2013년말부터 해당 작품에 참여하였으며, 시놉시스를 제출한 시점 역시 2014년 7월 1일이라고 덧붙였다. 시기상으로도 표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CJ E&M이 제작한 ‘너를 기억해’는 22일 첫 방송됐다. 다음날 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 시청자 게시판에 ‘너를 기억해’가 자신이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글을 올렸고 표절 논란이 일었다. 권 작가는 해당 글이 게재된 지 4시간 만에 표절이 아니라는 답변을 달았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표절 논란 유감, 본 적 없는 작품”…‘너를 기억해’ 제작진 측 공식 입장
입력 2015-06-23 14:42 수정 2015-06-24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