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친노, 공천 대학살 준비중...오픈프라이머리 불가능” 변희재 “與, 해체수준 개혁 필요”

입력 2015-06-23 14:26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이 된 김용태 의원이 딜레마를 솔직히 이야기하더군요”라며 “김무성씨가 노래를 불렀던 오픈프라이머리는 여야가 함께 해야 의미가 있는데, 야당이 친노들의 공천대학살을 준비하니, 오픈프라이머리는 실현 불가능해진 거죠”라고 전했다.

변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아니면, 경선 시, 새누리당 당원, 대의원 투표를 해야하는데, 이건 필연적으로 김무성, 유승민 등 당 지도부의 영향력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야당이 친노발 공천학살을 시작할 때, 김무성씨는 자연스럽게 공천권을 갖게 되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오픈 프라이머리, 혹은 톱투 프라이머리 정도의 경선 개혁이 아니라, 당내 경선은 권력자에 줄서기, 표 매수 등등 엄청난 부작용을 야기했습니다”라며 “이럴 바에야 애국적 기준으로, 중앙에서 심사 평가하여, 공천 결정하는 게 낫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노들이, 강경 친노좌익 노선을 기준으로 공천 물갈이를 들어간다면, 새누리당 역시 원칙적인 애국노선을 기준으로 중앙에서 공천하는 게 맞습니다”라며 “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김무성, 유승민 체제 자체를 개혁해내야할 겁니다”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의 경우, 중앙에서 공천학살을 하든, 당원 경선을 하든, 이번 국회에서 무능, 기회주의가 다 드러난 세력이 또 다시 총선에 나오게 됩니다”라며 “새누리당이야말로 해체 수준의 개혁이 필요한 거죠”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