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AL 올스타전 투표 캔자스시티의 광풍을 멈춰라! 카브레라 역전 1위

입력 2015-06-23 14:27 수정 2015-06-23 20:07
국민일보DB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투표 1루수 부문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미겔 카브레라가 캔자스시티 로얄스의 에릭 호스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휩쓸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투표 양상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야후 스포츠는 올스타 투표를 관장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어드밴스드 미디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000~6500만 표가 부정투표로 확인돼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시 중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몰표를 받고 있던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부정투표의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23일 MLB 닷컴의 중간 투표 집계에 따르면 아메리칸리그 1루수 부문에서 934만2149표를 얻은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에릭 호스머(캔자스시티 로얄스·801만3745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카브레라는 최근까지 올스타 투표에서 호스머 보다 표를 많이 받지 못해 2위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이번 중간 투표결과에서 역전했다.

그러나 외야수 부문 1위를 달리는 마이크 트라웃(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과 카브레라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포지션은 여전히 캔자스시티 선수들이 독보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있다.

하지만 3루수 부문에서는 조쉬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가 900만4876표를 얻어 1위 마이크 무스타카스(캔자스시티 로얄스)의 903만7844표를 맹추격 중이다.

지명타자 부문의 넬슨 크루스(시애틀 매리너스)는 켄드리스 모랄레스(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격차를 30만 표 이내로 줄였다. 2루수 부문은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마르 인판테(캔자스시티 로얄스)를 50만표 범위 안에서 뒤쫓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 올스타전 최초로 온라인으로만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메일 계정 1개당 최대 35표까지 가능하다.

23일 기준으로 올스타전 총 투표수는 4억2000만 표를 넘어섰다. 관계자들은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5일 신시내티 레즈의 홈 구장인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