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 접은 듯” 이종걸 “당원 생각 수용”

입력 2015-06-23 13:21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3일 진통을 거듭하는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그동안 고수하던 '최재성 카드'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재성 의원 인선에 반대해온 이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가 당원들의 생각을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최재성 카드를 접었다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표가 지도부 밖이나 당 밖에 있는 우리 당의 지지 세력을 껴안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한 것"이라며 "문제의 매듭이 풀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노영민 의원, 우윤근 의원, 김동철 의원 등이 사무총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문 대표 측의 한 인사는 "문 대표는 여전히 최 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하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이날 중 회동해 최종 결론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