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삼성성울병원장 “메르스 사태 죄송…진정되면 의료체계 대대적 혁신”

입력 2015-06-23 13:08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사태로 다시한번 국민에게 사과했다.

송 병원장은 이어 “이번 메르스 사태가 수습된 후에 병원에서는 외부 전문가를 포함하는 쇄신위원회를 만들어서 발생원인 철저히 규명하고 위기관리 시스템 전면 개선할 것”이라며 “응급실 환경 개선해 호흡기 환자와 일반환자 진료공간을 구분하고 진료프로세스로 전면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환자가 응급실에 체류하는 기간 최대한 짧게 하고 음압병실도 늘리는 등 진료시스템과 위기관리시스템 전반에 대해 전면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의 부분폐쇄 기간에 대해서는 송 병원장은 “보건당국이 여러 가지 고려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이 밝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지원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관이나 연구소를 지원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을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입원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해서는 “회장님에 대한 다른 특별한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