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병원이 시립 청주시노인전문병원 수탁 예정자의 지위를 내려놓았다.
청주병원 측은 23일 “지금은 노인전문병원을 수탁하기에 적적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돼 청주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주병원은 이와 관련, 곧 기자회견을 연다.
노인전문병원은 전 운영자가 노조와 대립 끝에 지난 5일 의료기관 개설 허가증을 반납, 임시 폐업 상태에 있다.
청주병원은 노인전문병원 제2차 민간위탁운영 공모에서 수탁자로 선정됐으나, 노조와의 사전·사후 협상이 결렬돼 수탁 포기 여부를 검토해 왔다.
시는 수탁 자격을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께 노인전문병원 전국 공모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인전문병원의 임시 폐업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병원, 노인전문병원 결국 수탁 포기…폐업 장기화
입력 2015-06-23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