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덕화, 위기를 기회로 삼는 ‘자유남편’

입력 2015-06-23 10:26
사진= 네이버 tvcast 캡처

배우 이덕화가 위기를 기회로 삼은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SBS ‘힐링캠프’ 189회에서는 이덕화, 최수종이 출연해 ‘자유남편(스스로 자유롭다고 매일 착각하는 남편)’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진행됐다. 수년간 주연으로 열연하던 이덕화는 199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7년 동안 방송섭외 요청이 없었다.

한 가발회사에서 이덕화에게 가발CF 출연 제의를 했다. 이덕화는 “가발CF 섭외가 들어왔을 때 남의 약점(탈모)를 이용하는 것 같아 거절했다”며 “아이들 학비 때문에 고민을 했고, 아내와 상의해 가발광고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막상 가발 CF를 하니 머리색이나 스타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고 덧붙였다.

최수종은 “1999년부터 KBS ‘태조왕건’ ‘해신’ 등 5년간 사극촬영이 이어져 지쳤다”고 밝혔다. 그 때 이덕화는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는 때가 있는데 놓치면 후회 한다”라며 “항상 주연만 할 수 없는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 사극은 역사적으로 모두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라고 최수종에게 조언했다.

이덕화는 7년 공백 동안 힘들었던 시기를 거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그는 배우였고, 가정에서는 아버지,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아는 ‘자유남편’이었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