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표절? 우리가 한달 빨랐다” KBS 표절 해명

입력 2015-06-23 10:07
KBS 2TV ‘너를 기억해’ 포스터

KBS가 새 드라마 ‘너를 기억해’ 표절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측 관계자는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너를 기억해’는 권기영 작가의 창작품이고, 표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표절 의혹은 이를 제기한 분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권 작가가 그보다 더 전에 저작권을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기영 작가가 밝힌 ‘너를 기억해’의 저작권 등록 일자는 2014년 7월 17일이다.

‘너를 기억해’가 자신의 작품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한 사람은 같은 해 8월 21일에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했다. 두 사람이 밝힌 시점을 비교했을 때 권 작가의 저작권 등록 일자가 한 달 가량 빠르다.

KBS 2TV ‘너를 기억해’는 22일 첫 방송됐다. 다음날 한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 시청자 게시판에 ‘너를 기억해’가 자신이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글을 올렸고 표절 논란이 일었다. 권 작가는 해당 글이 게재된 지 4시간 만에 표절이 아니라는 답변을 달았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