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나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제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9월 9일 개막한다.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영화 공모전으로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에 스마트폰 영화 만들기를 주도해온 올레 스마트폰영화제는 2011년 1회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것으로 시작해 2012년 2회에 가장 빨리 찍고 빨리 볼 수 있다는 스마트폰영화 특성을 알리고 2013년에는 스마트폰으로 꿈을 이루는 도전을 이야기하며 국제영화제로 도약해왔다.
또한 1회 470편, 2회 600편, 3회 700여편 4회 989편으로 출품작수가 증가해 스마트폰 영화제작이 스마트폰 시대 의 문화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증명했다. 2014년 제 4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6초와 1분 부문과 함께 소셜미디어, 영화 편집제작앱 제휴로 특별상을 신설, 누구나 간편하게 영화를 제작하고 누리는 스낵컬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올레 스마트폰영화제는 ‘꺼내라! 기가(GiGA)찬 상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커지고 새로워졌다. 기존 ‘10분 부문’과 ‘1분 부문’을 유지하되 50분 이상의 '장편 부문'을 신설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폰영화제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참여의 폭을 더욱 넓힌 것이다.
또한 '다큐멘터리상'을 추가해 장르에 구분 없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모든 영화에게 수상을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청소년 참여를 응원하는 ‘청소년특별상’ 수상자가 2명으로 확대되고, 국제이주기구(IOM)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시선을 담은 영화에 시상하는 ‘스마트투게더상’과 글로벌 아트페어인 어포더블아트페어(AAF)와 함께 시각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한 영화에 시상하는 ‘미디어아트상’이 신설됐다.
시나리오 공모도 받는다. 스마트폰영화 제작비를 지원하는 제작지원 프로젝트는 영화제 역대 국내 본선진출자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공모를 받은 후 심사를 통 총 1천만 원까지 제작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3명까지 선별해 영화 제작의 기회를 제공한다.
뉴욕의 MoMA와 구겐하임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작품이 영구 전시,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니키 리가 참여하는 'X 프로젝트' 등 색다른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미 여러 편의 영화도 제작한 바 있는 그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제작, 또 하나의 도전을 펼친다.
이번 영화제의 집행위원으로는 제1회 때부터 집행위원장으로 활약해온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필두로 <아티스트 봉만대>의 봉만대 감독, 영화 <마린보이>의 윤종석 감독, <투 타이어드 투 다이>의 진원석 감독이 부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심사는 배우 배두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윤종석 감독, 임필성 감독, 평론가 피어스 콘란, 아티스트 니키 리, 그리고 씨네21의 편집장인 주성철 기자 등이 참여한다. 1회 이준익, 2회 박찬욱, 3회 봉준호, 4회 류승완 감독에 이어 심사위원장으로 선출된 배두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영화와 가까워지고 영화를 통해 행복해지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글로벌 배우 배두나 제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심사위원장 위촉 9월 9일 개막
입력 2015-06-23 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