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5·SK텔레콤)가 2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코네티컷주 리버 하이랜즈 TPC(파70·684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경주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고, 14개 대회에서 4차례나 컷 탈락했다. 25위안에 든 것도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는 “왼쪽 장딴지 통증 때문에 고생했고, 스윙스피드도 예전 같지 않다”며 호소했다.
하지만 이 대회와는 좋은 기억이 있다. 작년 이 대회 4라운드에서 맹추격을 펼쳤지만 케빈 스트릴먼(미국)보다 1타가 뒤져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해에도 세계랭킹 5위 버바 왓슨(미국), 9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하지만 최경주에게 승산이 더 있어 보인다. US오픈에 불참하면서 체력을 비축한 데다 우승후보드른 지난 주 까다로운 US오픈 코스에서 격전을 치르느라 지쳐있기 때문이다.
배상문(29)과 김민휘(23), 박성준(29)도 이번 대회에 출전, 오랜만에 상위권을 노크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최경주, PGA투어 트래블러스 대회서 반전 노린다
입력 2015-06-23 13:25 수정 2015-06-23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