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회법, 국회로 다시 안 오길 바란다”

입력 2015-06-23 09:3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시화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로 다시) 안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 통일경제교실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이) 언제올지 그건 더 두고봐야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이 국회로 돌아와 재의에 부쳐지면 새누리당이 거부해 자동 폐기 수순을 밟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만 했다.

김 대표는 국회법을 비롯한 현안들을 주제로 황교안 국무총리,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하는 고위 당정청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당정청 회의는 필요할 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전날 메르스 및 가뭄 지원은 물론 경기부양까지 고려한 '슈퍼추경'을 시사한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다수의 전문가는 경기 부양용 추경은 별로 실효성이 없고 국가 부채만 늘릴 따름이기 때문에 추경을 하려면 맞춤형 추경을 해야한다고 주장한다"며 "나는 오래전부터 그 주장을 해왔다"고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