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쥬니가 ‘복면가왕’ 출연을 두고 “마음 속에 쌓인 응어리가 터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현쥬니는 21일 MBC ‘복면가왕’에서 빙수야 팥빙수야 가면을 쓰고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를 열창해 많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현쥬니는 22일 국민일보와 전화인터뷰에서 “‘복면가왕’은 파일럿부터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어서 매회 챙겨보았다”라며 “시청자로서도 출연자가 누구일까 맞춰보는 재미까지 있어서 좋았다. 나한테도 섭외가 왔으면 좋겠다고 내심 바람도 있었다”며 ‘복면가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쥬니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데뷔해 배우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실은, 이전에 그룹 벨라마피아 보컬로 활동한 가수다. 당시 홍대에서 활약하며 홍대 언더 밴드의 꽃으로 불렸다.
현쥬니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배우를 하기 전에 가수를 했었다”라며 “빅마마는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다. 4명의 멤버들이 부르는 노래를 저 혼자서라도 잘 하고 싶은 마음에 발버둥 쳤는데 방송을 보니 부족한 점이 많은 듯해서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다.
현쥬니는 2012년 12월에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아들을 낳았다. 아들을 낳은 지 3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면가왕’ 출연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될지는 몰랐어요. 배우인지 잘 모르셨던 분들은 노래 잘 하는 가수로도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현쥬니는 “연기를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 음악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라며 “‘복면가왕’ 출연으로 쌓인 응어리가 터진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고 노래를 할 수 있는 이런 기회들이 있다면 가수로서의 모습도 가끔은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현쥬니는 현재 KBS 2TV ‘태양의 후예’(가제)의 촬영에 한창이다. 현쥬니를 비롯해 송중기 송혜교 진구 등이 출연한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인터뷰] 현쥬니 “‘복면가왕’ 출연 쌓인 응어리 터진 느낌”
입력 2015-06-23 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