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처음으로 여성 초음속전투기 비행사가 탄생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평소에도 유별난 '공군 사랑'을 보여 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이번에도 훈련을 직접 참관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 제1비서는 조종사가 된 두 여성에게 꽃다발을 줬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초음속전투기 여성 비행사가 된 조금향과 림설이다. 김정은은 활주로 바로 옆에서 이들의 비행 모습과 착륙 모습 등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들의 첫 단독비행 훈련을 지켜본 김 제1비서는 큰 만족감을 표시하며 치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의 군부대 현지지도 모습을 엮어 기록영화로 방송했다.
당시 꽃다발을 목에 건 두 여성이 김정은과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들이 조금향과 림설이다.
당시 김정은은 이들을 '불사조'라 칭한 바 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군부대 현지지도 당시 이들을 초음속전투기 비행사로 육성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곧바로 전환훈련을 시 작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현지 수행한 최영호 공군 사령관을 두 조종사의 집으로 보내 부모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는 등 이번에도 각별한 '공군 사랑'을 드러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 女공군조종사를 향한 사랑” 北, 첫 여성 초음속전투기 비행사 탄생
입력 2015-06-23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