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북한 여성들이 '열대메기' 남성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남성이 '손오공' 같은 여성을 선호하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23일 보도했다.
'열대메기'란 '열'렬히 상대를 사랑하고, '대'학을 나오고, 노동당원증을 '메'고, 전자기'기'를 가진 남성을 의미한다. 반면, 손오공은 '손'전화기, '오'토바이, '공'부지원을 의미한다.
한 소식통은 "북한 남성들은 여성이 손전화기를 가지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인격이 다르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북한 내에서 손전화기를 구매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는 오토바이만 있어도 대단한 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는 개인 소유로된 자가용이 없다. 일반 주민들은 자전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그런 와중에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단숨에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북한 남성들은 오토바이를 사줄 수 있는 여성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북한 내 남성들은 '공'부를 지원해줄 수 있는 여성을 찾는 다고 한다.
이렇게 3가지 조건에 해당하는 여성과 만나는 남자를 두고 '손오공' 만난다고 한다. 가만히 살펴보면 3가지 조건 전부 '경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북한 내 자본주의의 영향이 결국 이성을 보는 관점까지 흔들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남성, ‘손오공’ 같은 여성 좋아한다?” 손전화, 오토바이, 공부지원 가능 여성 선호
입력 2015-06-23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