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메르스 언어가 필요하다” 김무성 “환자와 격리대상자에게도 힘을...”

입력 2015-06-23 00:0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메르스 사태가 한풀 꺾일 수 있도록 매일 매일 총력을 기울여주신 의료진과 보건당국,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에 협조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20일 최초확진판정이 나온 이후 한 달이 지나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지난주부터 추가확진판정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라며 “격리대상자 수도 18일 기준으로 연일 감소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의료진들은 방호복과 마스크로 무장한 채 매일 ‘저승사자도 물고 늘어지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최선을 다해주셨는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우리가 도망가면 누가 최전선을 지키겠는가’ 라면서 투철한 사명의식을 보여주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하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일선 보건소 관계자, 역학조사관, 검사요원, 핫라인 근무자, 긴급이송을 책임지는 소방관과 119 구조대원, 또 통제를 담당하는 경찰관, 격리대상자들의 일상생활을 일일이 챙기는 지역 공무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메르스와 싸우고 있는 환자들과 격리대상자 모두에게 우리가 힘을 보태줍시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모두 메르스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눈길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희망의 언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나를 넘어서 우리를 생각하고 사회를 걱정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동체의식이야 말로 메르스 퇴치의 특효약이 될 것입니다”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큰불은 잡았다지만 아직 메르스 사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은 환자추적과 집중관리병원 방역입니다”이라며 “한 치의 빈틈이라도 보여선 안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당국과 의료진들 모두 노고가 무척 큰 것은 알지만 멀지 않은 메르스 퇴치를 위해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메르스 완전종식이 선언되는 그날까지 우리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돼야겠습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서 우리 국민들이 경제적인 타격 못지않게 심리적 타격이 큽니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메르스로 인해서 피해를 본 이웃들, 즉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사람들이 가지 않는 시장이나, 식당, 지역들을 돕는 따뜻한 정이 필요합니다”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예컨대 전북 순창의 경우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메르스 확산을 막아서 전국 최고의 방역모범사례가 됐는데, 지역특산물은 거의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라며 “농산물과 메르스는 아무 관련이 없는 만큼 순창의 특산물인 고추장, 블루베리, 오이, 버섯, 상추 등을 많이 구입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