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 김운하 ‘쓸쓸한 죽음’… 숨진지 5일 지나 발견

입력 2015-06-22 22:04 수정 2015-06-23 01:14

연극배우 김운하(본명 김창규·40)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성북경찰서와 극단 신세계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원 총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사망한 지 5일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시신은 '연고가 없는' 무연고 주검으로 처리됐으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좋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22일 연극계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발인을 마쳤다.

김씨는 지난 4월 극단 신세계가 주최한 연극 '인간동물원초'에서 방장 역으로 출연했으며 다음달로 예정된 재공연 무대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극단 신세계 측은 21일 공식 페이스북에 “‘인간동물 원초’의 방장 역을 맡았던 김운하 배우가 운명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늘 후배들과 동료들을 진심으로 아끼던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부디 그가 하늘에서는 더 많은 사랑받으며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