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최근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이미 바닥을 드러낸 305개 저수지의 저수용량 증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총 81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악의 가뭄 피해를 입고 있는 인천 강화도 현장을 찾아 장마 전에 최대한 저수지 준설을 마칠 수 있도록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안전처는 지난 18일 가뭄대책비로 지자체에 특별교부세 60억원을 지원했다.
시도별 지원액은 인천 25억원, 전북 13억원, 충남 12억원, 경북 8억원, 전남 8억원, 경기 5억원, 강원 5억원, 충북 3억원, 경남 2억원 등이다.
추가 지원하는 특별교부세는 저수율 30% 이하 전국 305개 저수지의 퇴적 토사를 제거해 저수용량을 늘리는 데 쓰인다. 이번 특별교부세로 저수지의 물그릇을 키울 수 있어 가뭄극복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이바지할 것으로 안전처는 기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뭄으로 바닥이 드러나거나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준설을 장마 전까지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대통령이 가뭄현장 다녀가니… 안전처, 가뭄피해 특별교부세 81억 추가지원
입력 2015-06-22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