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55)가 차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 도전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루과이 언론인 빅토르 우고 모랄레스는 “마라도나가 제프 블라터 회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22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모랄레스는 “마라도나가 FIFA의 부패문제와 싸우기로 마음먹었고 변화를 위해 FIFA 회장에 출마하려 한다”면서 “마라도나가 내게 출마 계획을 밝혔고 외부에 알려도 좋다고 승인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마라도나가 FIFA 회장직 출마에 대해 얘기하면서 ‘나는 후보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덧붙였다.
마라도나는 지난달 말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5선에 도전한 블라터 회장을 ‘독재자’로 부르며 맹비난했다. 당시 마라도나는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공개 지지하면서 알리 왕자가 당선될 경우 자신이 부회장을 맡아 FIFA를 개혁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마라도나, 차기 FIFA 회장 출마 결심"
입력 2015-06-22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