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정치 풍자 코너인 ‘민상토론’이 21일 아무런 설명 없이 결방돼 폐지설과 정치적 외압설이 제기된 가운데 KBS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2일 오후 KBS 측은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매주 아이템 회의를 하고 완성도에 따라 방영을 결정했다”라며 “이번에는 ‘민상토론’의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판단해서 녹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치권의 외압설과 폐지설에 대해서는 “외압설과 폐지설은 말도 안 된다”라며 “다음 주에는 방영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방송된 ‘민상토론’에서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 부족을 꼬집었다. 방송 말미엔 사회자 박영진이 “다음 주 이 시간엔 메르스와 전쟁을 선포하시고 N 95 마스크를 대량구매하신 유민상씨를 모시고 메르스에 묻힌 정치적 이슈를 본격적으로 해부해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21일 방송된 ‘개콘’에는 ‘민상토론’이 등장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민상토론’은 평소 정치·사회적 이슈들을 신랄하면서도 코믹하게 풍자한 코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KBS 측 “‘민상토론’ 외압설 사실무근..다음 주에 방송된다”
입력 2015-06-22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