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최홍만(34·FREE)의 몸집은 보통의 종합격투기 선수들보다 얼마나 클까. 거대한 몸집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글러브의 크기가 공개됐다.
23일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 FC에 따르면 최홍만의 복귀전을 위해 특수 제작한 글러브는 ‘야수’ 밥샙(41·미국)의 것보다 두 배나 컸다. 밥샙은 신장 196㎝, 체중 170㎏의 거구다. 주먹의 크기는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나 크다. 밥샙의 두 배인 최홍만은 다른 선수들보다 3~4배 큰 주먹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최홍만의 체중은 밥샙보다 적은 140㎏이다. 반면 신장은 217㎝로 20㎝ 넘게 크다.
최홍만에게 맞는 글러브 찾기란 쉽지 않다. 최홍만이 경기할 때마다 글러브를 찾지 못해 곤욕을 치른 종합격투기 단체들도 있었다. 로드 FC는 “밥샙의 글러브를 준비하면서 최홍만의 것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드 FC의 경기소품 담당인 김용호 실장은 “밥샙의 글러브는 같은 체급 선수보다 두 배나 크기 때문에 글러브를 제작하기 어려웠다” “최홍만의 글러브를 제작하는 기간은 한 달 반이나 걸렸다”고 설명했다.
최홍만이 복귀하는 로드 FC 024 인 재팬(Road FC 024 in Japan)은 다음달 25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다. 중계방송사는 케이블채널 수퍼 액션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최홍만 주먹 크기가 이 정도… ‘야수’ 밥샙의 2배
입력 2015-06-23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