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환자 없는 광주시,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사수 총력

입력 2015-06-22 17:36
광주시는 최대 현안인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로 메르스의 불똥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부터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사활을 걸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우범기 경제부시장 주재로 광주상공회의소, 전통시장 상인회, 슈퍼마켓협동조합, 여성경제인협회 광주지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르스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 민관합동 대책회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대책회의에서 전통시장의 소비심리 회복을 위해 7월초까지 2억원을 목표로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온누리상품권 구매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시민단체가 연대해 지역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벌이고 각급 행정기관들은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과 인근 식당 이용에 동참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각 실·국 단위로 매주 1회 전통시장 장보기로 식당이용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일 확대, 공사 조기발주 등 예산 조기집행, 공무원 하계휴가 조기사용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까지 광주에서 확진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의사 출신인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와 별도로 전문 의료진과 공조를 통해 메르스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직후 시 의사회장과 지역대학 병원장 등으로 민관합동대책본부를 꾸린 시는 선별진료소를 선제적으로 설치하는 등 메르스 유입을 막는 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메스르 사태가 한 달을 넘겨 예산·인력이 부족해지고 U대회 개막이 임박하자 메르스 확산에 대비한 ‘U대회 범정부 기구’ 구성을 건의했다.

지난 20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행정부시장 영상회의에서 정부차원의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한 것이다. 시는 ‘광주 U대회 메르스 관리 대책본부’ 본부장을 정부 차관급이 맡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본부장은 윤장현 광주시장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