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7일 오전 11시쯤 회사 남해고속도로 상에서 고장으로 멈춰선 승용차를 도우려던 김정민(27)씨가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업무차 승용차를 몰고 진주 방면으로 가다 고속도로 한가운데 고장으로 멈춰선 승용차를 발견했다.
그는 고장 난 차량 뒤에 승용차를 세운 후 당황한 고장차 운전자에게 "걱정마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라며 안심시켰다.
이어 자신의 승용차로 되돌아가 트렁크를 열어 안전 삼각대를 세우려고 이동하다 뒤에서 달려오던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평소에도 밝고 긍정적인 청년이었던 김씨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있던 가족과 동료들에게 최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19일 경남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고 김정민씨가 의사자로 인정됐다고 알려왔다.
보건복지부는 의사자 유족에게 '의사자 증서'를 전하고 법이 정한 보상과 지원 등 예우를 하기로 했다.
용기있는 행동을 하다 아름다운 희생을 한 김씨가 의사자로 인정돼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고차량을 돕다 숨진 희생자 #故김정민청년 이 우리 모두가 바라던 대로#의사자로 인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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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