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권자는 먼저 자신이 행동으로 실천해야 " 해군, 남재준 전 국정원장 초청 특별강연회

입력 2015-06-22 16:31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은 22일 충남 계룡대 대강당에서 정호섭 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본부 전 간부를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했다고 해군이 밝혔다.

남 전 원장은 ‘군인의 길’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서 “장교들은 오늘 밤에라도 전쟁이 난다면 나는, 내 부하는, 내 부대는 주저함이 없이 전투에 투입될 준비가 되어 있고 싸워 이길 수 있는지를 매일 자문하는 등 24시간 전투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등병부터 시키고, 전부 다 하기 싫어하는 일은 나부터, 상관부터 하는 것이 솔선수범”이라며 “명령권자는 자신이 먼저 행동으로 실천해 보고, 할 수 있는 것을 명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해군은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남 전 원장이 육군참모총장 재직 때 휴일 등 공무가 아닌 날에는 관용차를 운영하지 않고 직접 자가용을 운전하는 등 청렴과 도덕을 실천했던 인물이어서 초빙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