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아빠가 되는 건 가장 중요한 직업” - ‘아버지의 날’ 칼럼

입력 2015-06-22 14:20 수정 2015-06-22 15:42
미셸 오바마 인스타그램에 오른 오바마 부녀 사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생활이 오히려 자신을 ‘더 좋은 아버지’로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아버지의 날’(6월 셋째주 일요일)을 맞아 잡지 ‘모어(More)’에 게재한 칼럼에서 “사람들은 종종 ‘대통령이 돼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어려워진 게 아니냐’고 묻지만 놀라운 사실은 백악관이 우리 가정생활을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정상적’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 미셸, 두 딸 말리아와 사샤를 “나의 안식처”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칭하면서 “아빠가 되는 것은 남자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직업”이라고 단언했다.

남편의 칼럼 편집에 참여한 미셸 오바마도 인스타그램에 오바마 대통령이 수영복 차림으로 두 딸과 물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들 두 아이의 아버지를 오늘, 그리고 매일 생각한다. 행복한 아버지의 날을 맞기를”이란 글을 올렸다.

ABC뉴스는 '가장 사랑스러운 오바마 부녀의 사진 5장'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2007년 사샤와 카드 게임을 하면서 키득거리는 장면, 2008년 대선 유세 때 두 딸을 안고 활짝 웃는 모습, 2007년 사샤와 범퍼카를 운전하는 모습, 2008년 시카고에서 대선 승리연설 후 말리아를 안아주는 모습, 2009년 대통령 선서 후 말리아가 엄지를 치켜세우는 장면 등을 소개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