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할머니가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일 동국대경주병원은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받던 메르스 11번 환자 장모(79)씨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돼 29일부터 동국대경주병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동국대경주병원은 경북도에서 유일하게 격리병상을 갖추고 있다.
입원 당시 치매 증세가 있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했던 장씨는 감염된 지 23일 만에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환자 중 최고령자인 장씨의 퇴원 소식이 알려지자 장씨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 모두 크게 기뻐했다.
한편 동국대경주병원은 치료받던 메르스 환자 3명이 22일 현재 모두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또 도내에서 남은 의심환자 2명도 병원 격리를 해제하고 자가 격리함에 따라 경북이 다시 청정지역을 회복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79세 최고령 치매 할머니, 메르스 완치 퇴원…메르스 환자에 희망 메시지
입력 2015-06-22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