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한 적정 수준의 경기 보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계부채 급증 현상에 대해서는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메르스 사태가) 이미 경제에 상당한 부분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세입과 세출 분야에서 모두 추경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답변하기는 어렵다”면서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현재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여러 각도로 점검하고 있다.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법인세 증세 문제에 대해서는 “한쪽에서 추경을 해서 경기를 보강하고 (다른) 한쪽에서 증세하는 것은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운영이 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가 안정 내지는 저상장 측면에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가장 고통받는 경쟁력 취약 계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최경환 “추경 포함 경기보강 방안 내놓는다”
입력 2015-06-22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