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극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7월과 10월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다음달 15~26일과 10월 5~25일 서울 대학로에 있는 소극장 알과핵과 여우별 소극장에서 ‘제3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3년 시작한 한국여성극작가전은 국내 여성극작가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김정숙의 ‘심청전을 짓다’(7월 15~19일·소극장 알과핵), 김수미의 ‘현장검증’(7월 22~26일·소극장 알과핵), 박경희의 ‘트라이앵글’(10월9~25일·여우별 소극장)을 선보인다.
1920~1930년대 활약한 전방위 예술가 겸 사회활동가인 나혜석과 1920년대 대표 여류 문인인 김명순을 재조명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여성연출가 노승희와 백은아는 10월 5~6일 나혜석의 희곡 ‘파리의 그 여자’와 김명순의 희곡 ‘두 애인’을 낭독 공연 형태로 무대에 올린다. 또 10월 19일에는 ‘한국여성극작가전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그간 진행한 행사의 의미를 짚어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나혜석부터 김정숙까지…제3회 한국여성극작가전
입력 2015-06-22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