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없어도 괜찮아” 브라질, 가볍게 8강 진출

입력 2015-06-22 10:02
콜롬비아와의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2차전에서 비신사적 행동으로 퇴장을 당한 네이마르(왼쪽) / 연합뉴스

브라질이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으로 합류했다.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FC 바르셀로나)가 비신사적 행동으로 낙마했지만 여전히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브라질은 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대 1로 격파했다. 조별리그 최종 전적 2승1패(승점 6)로 C조 1위를 수성하며 8강 토너먼트로 넘어갔다. 베네수엘라는 1승2패(승점 3)로 조 최하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18일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걷어찬 비신시적 행위로 퇴장을 당하면서 4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당시 브라질이 치를 수 있는 경기는 조별리그 3차전과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 모두 4경기였다. 네이마르는 사실상 대회에서 퇴출됐다.

네이마르의 대표팀 낙마에도 브라질의 공격력은 여전히 강력했다. 브라질은 전반 9분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맹)의 선제골과 후반 6분 로베르토 피르미노(호펜하임)의 추가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39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페도르(바예카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같은 조 다른 3차전에서는 콜롬비아와 페루가 득점 없이 비겼다. 두 팀은 최종 전적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전적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페루가 조 2위를 차지했다. 3위로 밀린 콜롬비아도 와일드카드로 8강에 진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