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황제’ 펠레가 국제축구연맹(FIFA) 비리의혹을 둘러싸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 빈축을 사고ㅗ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펠레는 “FIFA 비리의혹과 관련해 모든 것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잘못된 채로 그냥 놔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고했다.
펠레는 이어 FIFA 비리의혹과 이에 대한 사법 당국의 조사가 축구를 훼손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펠레는 지난 2일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하자 “FIFA는 경험이 풍부한 인사를 필요로 한다”며 블래터를 지지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블래터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머쓱해진 펠레는 “축구계 정화를 위해 정직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을 바꿨다.
펠레는 또 “축구가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전쟁을 멈추게 하는 것을 보고 싶을 뿐 부패에 대한 것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라며 블래터 지지 발언을 해명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축구 황제’ 펠레 FIFA 의혹 싸고 갈짓자 드리블
입력 2015-06-22 0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