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영국 보수당 2기 정부가 약속한 재정긴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정부가 긴축을 강화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으로 유럽에서의 반긴축 목소리가 점점 더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다. 이런 목소리는 이민 반대 목소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현지시간) 런던 시내에서 7만명에서 15만명이 긴축에 항의하는 피켓 등을 들고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다고 일간지 가디언과 BBC 방송 등이 전했다. 런던뿐만 아니라 글래스고와 리버풀, 브리스톨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긴축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달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한 이후 열린 긴축 항의 시위로는 최대이자 최근 수년간 영국에서 열린 시위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영국서 긴축 항의 15만명 대규모 시위
입력 2015-06-22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