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산토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최강 전북 현대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2대 2로 비겼다. 이로써 1위 전북과 2위 수원의 승점차 7은 그대로 유지됐다.
수원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산토스가 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레오나르도와 에닝요를 좌우 날개로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했다. 전북은 결국 20분 에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그러나 5분 뒤 수원은 정대세의 패스를 산토스가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서도 이 같은 모양새는 계속됐다. 전북은 후반 28분 레오나르도가 이동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좌측으로 파고들어간 후 슈팅을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삼성은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산토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도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은 전반 11분 울산 수비수 유준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 속에 유리하게 경기를 가져갔다. 결국 인천은 후반 17분 김진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33분 정동호의 크로스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골로 상대 골문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 시티즌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유성기의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프로축구] 수원, 산토스 추가시간 골로 최강 전북과 무승부
입력 2015-06-22 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