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완전한 자치를 주장하는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1일 80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는 아직은 매우 건강한 상태여서 앞으로도 10~20년은 거뜬히 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인도 북부 히마찰 프라데시주 다람살라에는 이날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티베트 망명인사들과 외국 고위 인사 등 8000여명이 모였다고 체링 왕추크 망명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종교 화합과 자비의 확산을 위해 계속 일하겠다며 “90번째 생일에도 다시 와서 축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해 한 독일 신문과 인터뷰에서는 의사에게서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소망하기는 113세에 숨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달라이 라마 80세 생일 8000명 운집…113세까지 생존 희망
입력 2015-06-22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