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길거리에서 20일(현지시간) 총기난사 사건이 따로 두 차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후 10시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길거리에서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괴한에게 총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생후 18개월의 아기, 10세 어린이, 15∼25세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경찰서의 존 워커 경관은 현지 WCAU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소풍을 즐기던 주민들이 총격에 갑자기 달아났다”며 “길에 대고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서부 지역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길거리 농구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아 20세 남성 1명이 숨졌다.
다른 남성 1명은 생명이 위협받는 중태에 빠졌고 또 다른 남성 5명과 여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미국서 또 '묻지마 총기난사'에 1명 사망·16명 부상
입력 2015-06-2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