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메르스 사태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을 2000억원 늘려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당초 올해 중소기업육성자금으로 운전자금 6000억원, 창업·경쟁력강화자금 7000억원 등 총 1조3000억원을 운용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메르스로 인해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 이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자금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투자자금 2000억원을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지난 15일 기준 올해 계획대비 67%가량인 8704억원을 이미 지원해 자금의 조기소진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도는 지난 10일부터 메르스로 인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각각 500억원과 300억원의 저금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의료법인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복지부와 중소기업청에 요청했다.
손수익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와 메르스로 인해 가중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중은행 금리를 반영한 선제적인 금리조정 및 제도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 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경기도, 메르스 감안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0억원 증액
입력 2015-06-21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