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기간동안 신경이 곤두서있는 선생님들이 교무실을 출입하는 학생들에게 센스만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고등학교 교무실에 붙은 ‘시르스로 인한 교무실 출입 통제 안내문’이라는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내문에 따르면 ‘시르스’란 ‘시험 출제 호흡기 증후군(Sad Exam Respiratory Syndrome)’을 뜻하는 것으로, 시험 기간마다 선생님들 사이에서 번지는 증후군이다.
시르스에 걸린 선생님들은 문제 출제 중 학생이 가까이 다가오면 식은땀과 함께 호흡곤란을 겪는다.
이후 교장, 교감 선생님이 문제를 최종 결재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학생들이 문제 출제 중인 선생님에게 예고 없이 다가올 경우, 시험 난이도가 높아져 결과적으로 ‘배려스(Bad Exam Report Syndrome)’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진다.
배려스는 학생의 엉망진창인 성적을 받아 든 가족들이 호흡 곤란, 고열 등의 증상을 겪는 것을 발한다.
시험 기간에 교무실을 출입하는 학생들에 대한 경고를 메르스에 빗댄 메시지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진서연 대학생기자
학교는 ‘시르스로 인한 교무실 출입 통제’… 센스만점 경고 메시지
입력 2015-06-22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