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메르스 공포’서 탈출하나 … 토요일 관객 100만명 넘어

입력 2015-06-21 17:09 수정 2015-06-21 17:11

메르스 공포에 주춤했던 극장가가 되살아났다.

21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인 20일 전국 영화관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주 전 토요일보다는 15%, 메르스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컸던 2주 전 토요일보다는 54% 증가한 것이다.

하루 관객 수 100만명은 어린이날 등 평일 공휴일이나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같은 화제작이 있는 주말에나 가능했던 수치로, 지난달 25일 이후 거의 한달 만에 처음이다.

이번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관객 수 역시 전주 동기보다 14%, 2주 전 동기보다 54% 늘어나 156만명이었다.

극장가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와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요일인 20일 하루에만 ‘쥬라기 월드’는 46만2000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극비수사’에도 41만3000이 들었다.

이에 따라 ‘쥬라기 월드’는 개봉 2주차 주말인 21일 정오쯤 310만명을 넘어섰으며 ‘극비수사’는 개봉 4일째인 이날 오후 3시쯤 100만명을 돌파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