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교차로 ‘시속 200㎞’ 충돌사고… 고급차 탄 가해자만 멀쩡

입력 2015-06-21 16:47 수정 2015-06-21 19:47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서 20일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200㎞로 ‘과속 질주’를 하던 고급 승용차가 다중 충돌 교통사고를 일으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1일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53분께(현지시간) 난징시 친화이구의 교차로에서 BMW 차량이 과속으로 질주하다 마주 오던 마쯔다 승용차와 충돌했다.

공개된 현장 영상에 따르면 BMW 차량은 시속 2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빨간색 신호등을 무시하고 내달렸고 마쯔다는 충돌 후 공중으로 치솟아 네거리를 지나던 버스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쯔다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고 택시 운전사 등이 부상했다.

그러나 정작 사고를 일으킨 BMW 운전자는 멀쩡했고 현장에서 도망을 치다가 검문에 걸려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결과 사고 운전자 쉬모씨는 면허증과 운행 허가증도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냈고 차 안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환각상태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상에는 참혹한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