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꼼수 부리면 국회 문 닫는 수 있다?” 변희재 “국회법, 더 이상 잔머리 그만”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21일 트위터를 통해 “이번 국회법 개정안에서, 윤상현, 김재원, 주호용 등 청와대 정무특보 세 명 모두 반대표 던졌습니다”라며 “청와대의 반대의사가 전달된 거지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와서 ‘청와대가 반대하는지 몰랐다’ 어쩌고 하는 건, 스스로 국회의원 자격이 없단걸 시인하는 겁니다”라고 부연했다.

변 대표는 “국회식물법 때는, 당시 실무책임자였던 심재철 의원이 계속 반대하니까, 친노세력이 결국 박근혜 비대위원장 걸고 넘어갔습니다”라며 “그래도 친박 핵심인 윤상현, 김영선 의원 등은 반대표 던졌습니다. 청와대 의중을 몰랐어도, 잘못된 법이면 반대표 던졌어야죠”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새누리당 기회주의 세력들이 ‘여야가 국회법에 강제성이 없다’는 점을 합의하여, 대통령 거부권을 막자고 선동하고 있군요”라며 “그걸 야당에게 구걸하면, 내각제 개헌 정도의 끼워넣기가 들어올 겁니다. 더 이상 잔머리 쓰지 말고, 원칙대로 하세요”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유승민씨 자체는 학자 출신으로, 자기 원칙이 분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런 유승민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청와대를 뒤흔들려는 친노세력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라며 “유승민씨 스스로 먼저 본인의 역할이 뭔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라고도 했다.

변 대표는 “그냥, 국회법 개정안 바로 청와대에 송부하고, 그때 바로 거부권 행사했으면, 일이 더 쉽게 풀렸을 겁니다”라며 “그걸 정의화, 이종걸 모여 온갖 잔머리로 단어 하나 바꾸는 꼼수를 쓰다 판을 더 키웠습니다. 여기서 더 꼼수 부리면 국회 문 닫는 수가 있습니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