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만5천명, 日곳곳서 집단자위권법 반대 여성집회

입력 2015-06-21 15:05 수정 2015-06-21 19:37
지난달 31일 열린 집단자위권에 반대하는 일본 여성들 시위

집단 자위권 법안에 반대하는 일본 여성들의 집회가 20일 일본 각지에서 열렸다.

21일자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도쿄 국회의사당 주변에서는 여성들이 ‘분노’를 의미하는 빨간 티셔츠나 스카프 등을 착용한 채 ‘인간 사슬’ 시위를 벌였다.

‘여성의 평화, 6·20 국회 인간사슬’이라는 이 행사에는 약 1만5000명(주최측 발표)이 참가했다.

오사카(大阪)에서도 빨간색 풍선을 든 여성 200여명이 ‘노 워(No War)’라고 쓴 현수막을 펴들고 행진했고, 나고야(名古屋)에서도 약 150명의 여성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아베 내각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기존의 헌법 해석을 변경, 집단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방침을 각의에서 결정한 뒤 현재 국회에서 입법화를 추진중이다.

내각이 마련한 11개 안보 법률 제·개정안은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 방침을 반영하고,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