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 트위터 계정 해킹 ‘곤혹’

입력 2015-06-21 14:53 수정 2015-06-21 16:04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SNS 계정 해킹을 당해 트위터에 19금 영상이 올라왔다 삭제하는 일을 겪었다. 네티즌이 서로 다른 계정을 연결하는 ‘계정 연동’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지만 민 대변인은 “계정 해킹으로 도용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1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연동 계정 위험성’ 등 제목으로 민 대변인의 트위터에 잠시 올랐던 영상 목록이 캡처돼 퍼지고 있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민 대변인의 트위터에는 속옷만 입은 여성이 지하철로 보이는 장소에서 벽에 기댄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민 대변인이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을 재생목록에 추가하자 이 활동이 트위터에 자동으로 올라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한때 네이버에서 민 대변인을 검색했을 때 트위터 계정과 함께 문제 영상이 노출됐다며 포털 사이트 검색 결과를 캡처해 공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 대변인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계정이 해킹 당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확인 즉시 문제의 영상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해킹 당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건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민 대변인이 올린 영상은 스페인 영화 일부분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2분가량 편집본은 19세 이상 인증을 해야만 볼 수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