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사태 첫 고비는 22일… 확진자 이용 목욕탕 손님 103명 아직 못찾아

입력 2015-06-21 14:31
국민일보 DB

대구시는 중동호흡기중후군(MERS·메르스) 지역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첫 분수령이 22일이 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첫 메르스 확진자 A씨(52)가 지난 15일 메르스 판정(1차)을 받았고, 메르스 평균 잠복기가 6~7일 점을 감안하면 22일 정도쯤에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다.

특히 A씨가 증세가 나타난 후 이용한 목욕탕을 방문한 손님 266명 중 103명의 신원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대구시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이용한 목욕탕의 선풍기, 에어컨, 드라이기, 사우나실 등 23건의 시료에 대한 환경검체 수거검사 실시했으며, 검사결과는 22일 오후 늦게 나올 예정이다. 대구시는 해당 목욕탕 인근에 자진 신고를 독려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CCTV에 찍힌 당사자별 얼굴을 출력해 탐문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목욕탕 이용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