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자축구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월드컵 8강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지친 국민들께 기쁨과 위안을 드리고 싶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감독은 프랑스와의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안 좋은 소식을 전해 듣고 있으며, 많은 국민이 걱정에 빠져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감독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일찍 기쁜 소식을 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3차전에 와서야 승리를 안겨 드리게 됐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로 경기에 임해 팬들의 응원이 헛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랑스의 전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객관적 전력은 우리보다 위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화합과 의지에서는 분명히 앞선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은선에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100%는 아니다. 더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분명한 것은 내일 출전 한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윤덕여 감독 “메르스로 지친 국민께 기쁨과 위안 드리겠다”
입력 2015-06-21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