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단비’…소양강댐 수위 변화없어

입력 2015-06-21 11:56
가뭄으로 소양강댐의 수위가 지난 1973년 댐 준공 이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난 10일 강원도 인제군 남면 관대리 인근의 소양강 상류지역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왜가리 한마리가 물을 찾기위해 말라버린 강 위를 날아다니고 있다. 서영희 기자

강원도 지역에 모처럼 소나기성 단비가 내렸지만, 소양강댐의 수위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52.27m로 전날과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저치였던 1978년 151.93m와는 34㎝ 차이로 좁혀졌다.

예년에 40.2%이던 저수율도 25.8%로 떨어졌다.

소양강댐은 수위 하락 폭을 최소화하고자 방류량을 초당 50t에서 8.7t으로 줄였다.

소양강댐 측은 “비의 양이 적어 상류 유입량의 변화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부터 도내에 내린 비의 양은 평창 진부 40㎜, 춘천 남산 25.5㎜, 정선 13㎜, 철원 10.5㎜ 등이다. 소양강댐 상류인 인제지역에는 0.5㎜의 비가 내리는데 그쳤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