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메르스 담당의 1명 추가 확진

삼성서울병원 의사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 수는 169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감염자 가운데 2명은 76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다.

167번 환자(53)는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함께 머물렀다. 168번 환자(36)는 6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의 X레이 촬영을 실시한 방사선사다. 이들은 76번 환자의 확진 판정 이후 병원 격리 중 증상을 확인했다.

169번 환자(34)는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 의사다. 같은 병원 보안요원인 135번 환자를 담당했다.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메르스 확진 판정은 네 번째다.

사망자도 발생했다. 112번 환자(63)는 전날 오후 6시쯤 사망했다. 전북 전주에서 거주하는 112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아내의 암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14번 환자로부터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같은 달 30일 오한, 발열 등 증상을 보였고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2번 환자는 심근허혈증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사인은 급성 호흡기능상실, 간접 사인은 메르스 감염에 의한 다장기 부전으로 파악됐다. 메르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치사율은 14.8%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