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슈어저(31)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슈어저와 대결했지만 대기록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슈어저는 21일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피츠버그 파이리츠 타선에 단 한 개의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10개를 잡았다. 106개의 공으로 피츠버그의 타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은 6대 0으로 승리했다.
슈어저는 당초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노렸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9회초 2사에서 호세 타바타의 팔꿈치로 공을 던지면서 퍼펙트게임은 깨졌다. 타바타를 1루로 보낸 슈어저는 마지막 타자 조시 해리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노히트노런으로 경기를 마쳤다.
슈어저가 대기록을 달성하자 워싱턴의 동료들은 초콜릿을 쏟아 부으며 축하했다. 슈어저는 초콜릿을 뒤집어쓰고 중계방송사와 인터뷰하면서도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강정호는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어저의 대기록을 막을 수 없었다.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다. 2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4회에는 2루수 앞 땅볼,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율은 0.283에서 0.278로 하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강정호, 맥스 슈어저 노히트노런에 방망이 침묵
입력 2015-06-21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