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1일 일본을 방문해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석 달 만에 다시 만나는 한·일 외교장관의 최대 회담 의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일본 근대 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에서 강제징용 역사를 반영하는 문제 등이다.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 인정 등에선 입장차가 여전하지만, 국장급 협의를 8번이나 거쳤던 만큼 이견을 많이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부 문제 해법에 대한 의견 접근이 이뤄지면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관건이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지속 가능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그런 정상회담이 되어야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그런 식의 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윤 장관의 예방을 받고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또 오는 8월, 전후 70주년 담화에 아베 총리가 진정한 과거사 반성을 담을지도 주목된다.
한·일 양국 모두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어, 회담 결과에 상당부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2일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수교 50주년 행사엔 양국의 특사가 참석해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일 정상회담 전초전?” 윤병세, 오늘 방일...외교장관회담서 위안부 문제 논의
입력 2015-06-21 00:30